은광학교가 학생들의 사회 자립을 돕기 위한 실전형 교육에 나섰다.

지난 26일 ‘생활의 달인’ 체험행사를 열고 유치원부터 자립생활전공과까지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기술과 직업 기초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기본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교육 내용은 크게 개인생활 관리와 직업 기초 훈련으로 나뉜다.

개인생활 영역에서는 손톱깎이 사용법과 기초 피부관리, 수건 개기, 양말 정리하기 등을 실습했다. 학생들은 인조 손톱을 깎아보며 위생관리의 기본을 익혔고, 청소기를 직접 사용해 강당을 청소하는 과정도 거쳤다.

손기능 향상을 위한 훈련도 이뤄졌다. 집게로 물건 잡기, 끈 묶기, 단추 끼우기 등 일상에서 반복되는 동작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직업 기초 기술로는 식품 조리와 포장 실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전자레인지로 간식을 데우며 조리 도구 사용법을 배웠고, 간식을 세어 포장하는 과정을 통해 실제 작업 환경을 경험했다.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리하는 훈련도 함께 이뤄졌다.

은광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회적응력과 직업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활동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