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키오스크 등 무인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을 시작한다.

전남도는 지난 2일 ‘어르신 디지털 온(ON)동네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배움터 전남 지역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크게 세 가지 과정으로 진행된다.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톡톡’은 3인 이상이 신청하면 강사가 경로당이나 복지관으로 직접 찾아가 스마트폰과 키오스크 사용법을 가르친다. ‘어르신 디지털 동행’은 이장과 통장을 디지털 조력자로 양성해 마을 어르신들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키오스크 체험존’은 시군별로 무인기기를 임차해 어르신들이 직접 체험하며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남 지역은 고령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음식점, 병원, 관공서 등에서 무인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르신들이 디지털 환경을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생활 속에서 디지털기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신청은 디지털배움터 누리집(www.디지털배움터.kr)이나 콜센터(1800-0096)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