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서초등학교가 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와 손잡고 지역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강화한다.

삼호서초등학교(교장 심재호)는 지난 21일 교장실에서 전남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소장 류지헌)와 IB 기반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양 기관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기반 교육기부’ 실현의 일환으로, 삼호서초등학교가 IB(국제바칼로레아) 후보학교로 지정된 것과 연계해 이뤄졌다. IB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과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라제주권역(전남·전북·제주) 교육기부 협력사업 운영, IB 동아리 활동 및 멘토링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농어촌 지역 초등학생 대상 교육복지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협약식 당일에는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전남대 교육문제연구소 플로리싱 미래진로교육센터 소속 대학원생들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5학년은 ‘나의 강점 탐색’과 ‘미래 직업과 나’를 주제로 강점카드와 미래진로카드를 활용한 자기 이해 활동을 했다. 6학년은 ‘나의 진로 강점 전략’과 ‘미래를 설계하는 나’라는 주제로 한 단계 심화된 진로 시나리오와 로드맵 구성 활동을 체험했다.

심재호 교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초등학교 간 협업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진로교육 모델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5학년 김○○ 학생은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어 기뻤고, 나중에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호서초등학교는 앞으로 학생 주도 탐구와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한 IB 기반 진로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 및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IB 동아리, 멘토링, 탐구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성·탐구력·사회적 책임의식 함양을 목표로 하는 미래지향적 교육을 실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