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중·고등학생들의 건강상태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체활동 실천율과 건강한 식습관 형성 측면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6일 발표한 ‘2024년(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서 도내 중·고등학생의 건강지표가 전반적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전남 학생들의 주 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42.9%로 전국 평균(41.5%)보다 높았으며 전국 6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36.8%, 2023년 37.3%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한 수치다.

고강도 신체활동은 달리기, 축구, 농구 등 심장 박동이 크게 증가하고 호흡이 가빠질 정도의 격렬한 운동을 의미한다.

또한 주 3일 이상 근력강화운동 실천율은 25.9%,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주 5일 실천하는 비율은 19.4%로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식습관 측면에서도 전남 학생들은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24.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단맛 음료 섭취율도 64.1%로 전국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여전히 학생 10명 중 6명 이상이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섭취하고 있어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남교육청은 향후 ‘튼튼한 몸, 건강한 마음’이라는 기조 아래 건강증진 통합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신체활동 활성화 지원단을 중심으로 청소년 건강행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기지개 프로젝트’, 건강체력교실, 저탄소 녹색급식 등의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생 건강은 교육의 근간이자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건강교육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것으로 전국 중·고등학생의 건강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