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손남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2)이 대표 발의한 ‘전라남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16일 열린 제389회 임시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도민들의 자전거 이용 편의를 높이고 친환경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영자전거 운영과 전기자전거 충전소 설치에 관한 법적 근거를 신설하고, 무단 방치된 자전거의 처리 절차와 취약계층 무상 배부 등 재활용 방안을 규정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최근 증가하는 전기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충전소 설치와 운영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또한 도시 미관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방치된 자전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절차도 마련했다.

손남일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자전거 이용 환경이 개선돼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건강한 삶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전거가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오는 4월 25일 제38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공영자전거는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자전거 대여 시스템으로, 시민들이 단거리 이동 시 자유롭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기자전거 충전소는 배터리로 작동하는 전동 자전거의 충전을 위한 시설로,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를 위한 필수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