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이해 군서면 각 마을에서는 23일부터 24일까지 다양한 세시풍속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한해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4일에는 모정마을에서 당산제를 지난 후 주민들이 동·서편으로 나뉘어 줄다리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 줄다리기는 300년이 넘는 역사가 있으며, 벼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이어져 왔다.

23일에는 월곡리에서 느티나무 당산제가 열렸다.

이 제사는 1990년대부터 시작돼 마을주민에게 닥칠 액을 막고, 풍요를 기원하는 자리로 이어져 왔다.

특히, 월암, 월산, 호동, 주암, 성지천, 양지촌 등 6개 마을이 합동으로 당산나무에 제를 지내오고 있어서 주목이다.

당산제를 지난 뒤에는 풍물놀이, 달집태우기 등의 행사를 함께해 주민 간 화합을 다지고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했다.

이밖에도 같은 날 학암, 동계, 고산, 학림, 서호정, 남송정, 오산, 양장마을에서도 각각 정월대보름 행사를 열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했다.

세시풍속 행사를 주관한 각 마을 대표들은 소중한 전통을 계속 유지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