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오는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5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의 주제를 ‘집은집: 달빛 아래 한옥’으로 확정했다.

영암군은 26일 군청에서 한옥문화비엔날레조직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군서면 영암목재문화체험장과 구림한옥마을 일대에서 진행된다.

조직위는 이번 주제에 대해 한옥을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여러 세대를 이어온 공동체 문화가 축적된 공간으로 해석했다. ‘집은집’이라는 주제명은 한옥이 지닌 본래의 기능과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한옥의 의미를 담은 ‘숨’, ‘삶’, ‘쉼’이라는 단어의 초성 ‘ㅅ’과 한옥 지붕 모양의 유사성을 살려 행사 포스터를 제작할 예정이다. 부제인 ‘달빛 아래 한옥’은 월출산과 구림한옥마을이 어우러진 영암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주제 전시관 운영을 중심으로 구림한옥스테이 특별전시,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과 영암도기박물관 연계 전시가 진행된다. 지역작가들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구림공업고등학교 한옥건축학과의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또한 같은 기간 목재누리페스티벌, 달빛뮤직페스티벌, 월출산국화축제, 마한축제 등이 동시에 개최돼 연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