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민관 협력기구인 ‘영암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군은 지난달 30일 영암가야금산조기념관에서 협의회 위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영암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역의 경제, 사회, 환경 분야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UN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영암군 차원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협의회 위원은 영암군민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영암군 지속가능발전전략 수립 경과 보고, 협의회 위원 위촉장 수여, 전문가 특강 등이 진행됐다.

문성후 한국ESG학회 부회장은 ‘알기 쉬운 ESG’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나 기관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기준을 말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속가능발전은 영암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협의회가 영암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영암군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주민 참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실천과제와 운영 방안은 향후 협의회 회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2015년 UN이 채택한 전 세계 공동 목표로, 빈곤 퇴치, 기아 종식, 건강과 복지, 양질의 교육 등 17개 목표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는 약 10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SDGs를 도입해 지역 발전 정책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