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 구림마을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의 기본 컨셉이 ‘달빛 아래 한옥’으로 확정됐다.

영암군은 지난 16일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에서 열린 한옥문화비엔날레 조직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개최되는 이번 비엔날레와 관련해 조직위원회는 5월 1차 회의에서 결정된 ‘한옥 관련 문화 콘텐츠 중심’ 기조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방향을 확정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달빛 아래 한옥’을 주제로 한옥과 달·빛·색의 조화를 구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구림마을 주민잔치와 관광객을 위한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다.

목재문화체험장과 구림한옥스테이 등 지역 시설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조직위원회에서 검토했다.

아울러 영암군은 이날 회의에서 조직위원회가 1차 회의에서 건의한 민간전문가 3명을 공식 위촉했다. 이문희 소양고택 대표가 총괄자문을, 이재현 뱀부가옥 대표가 총괄운영을, 김재희 뮤지엄재희 대표가 전시·공연 기획을 각각 맡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한민족의 삶이 투영된 한옥의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계승하고 지역자원으로 만드는 한옥문화비엔날레가 대한민국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우 군수는 또 “호남 명촌 구림한옥마을의 매력을 전국에 알릴 계기로 만들어달라”고 조직위원회에 당부했다.

영암군이 주최하는 올 가을 한옥문화비엔날레는 월출산국화축제 기간에 맞춰 진행되며, 목재누리페스티벌 등과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